[Weekly Global] 13억 중국이 늙어간다
[Weekly Global] 13억 중국이 늙어간다
  • 김미란 기자
  • 호수 287
  • 승인 2018.05.0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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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구 리스크
10년 안에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미국 전체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사진=뉴시스]
10년 안에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미국 전체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사진=뉴시스]

[中 인구 리스크]
13억 중국이 늙어간다 


‘13억 인구’ 중국이 생산인구 감소 탓에 홍역을 앓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10년 안에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미국 전체 인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오래된 산아제한정책이 ‘고령인구’만 늘려놨다는 것이다.

중국은 2016년 한자녀 정책을 두자녀 정책으로 바꿨다. 하지만 인구통계학자들은 “추세를 뒤집기엔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생산인구 감소 추세를 반전시키기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주장이다.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완화된 산하제한 정책이 시행된 2016년에 태어난 신생아는 전년 대비 130만명 늘어난 1786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공식 계획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공식 기대치인 2000만명에 못 미치는 1723만명이 태어났다.

중국의 급속한 고령화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추는 요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중국의 잠재성장률이 향후 5년 동안 6.9%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위기 분석 담당은 “중국은 그 어느 곳보다 빨리 늙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어닝서프라이즈]
아이폰X 고가전략 통했네 


지난 1일(현지시간)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2018년 첫 분기 실적이 나왔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11억 달러(약 65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나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609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좋은 실적이다. 

애플의 실적 증가세를 이끈 건 아이폰이다. 올 1분기 아이폰 판매 대수는 총 5222만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3%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증가했다. 이는 ‘아이폰 고가 정책’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아이폰 1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아이폰X’의 가격은 999달러로 책정됐다. 에어팟, 애플워치, 애플TV, 홈팟 등 기타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8%나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과 웨어러블의 강력한 성장률로 애플은 새해 첫 분기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면서 “고객들은 어떤 아이폰보다 아이폰X을 더 많이 선택했으며, 중화권과 일본에서도 20%가 넘는 매출 증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강세 계속될까] 
올 하반기엔 강달러 꺾인다


최근 강세를 띠고 있는 달러화가 올 하반기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과 재정지출 확대 정책에 따라 달러 공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쌍둥이 적자(무역수지ㆍ재정수지)’ 역시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변수 중 하나다. 미 CNBC뉴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전문가의 진단을 인용, 최근의 달러화 강세 추세는 극히 제한된 시간에 국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가 하반기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사진=뉴시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가 하반기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사진=뉴시스]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던 달러화 가치는 최근 상승세로 돌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4월 16일 89.43에서 지난 1일 92.46으로 3.38%나 치솟았다. 미국 경제지표가 유로존과 일본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 유로존과 일본 경제 회복세가 미국을 따라잡으면서 달러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 자문업체 코닝아시퍼시픽의 마크 프랭클린 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에는 유로존과 일본의 경제지표가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구조적으로도 향후 2~3년간 달러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령 조세피난처 바뀔까]
英 “새로운 투명성 기준 적용” 


대표적인 조세피난처(Tax haven)인 케이맨 제도와 버뮤다 군도 등 영국령 해외 영토에 세금 탈루나 돈세탁을 비롯한 불ㆍ편법적인 경제활동이 줄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정부가 영국령 해외 영토 기업에 새로운 투명성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혀서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20년까지 영국령 해외 영토에 설립한 기업의 실소유주를 공공등록하는 법안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영국령 조세피난처의 부정한 경제활동을 없애기 위해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가 제안한 조치다. 

하지만 해당 법안이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해외 영토에 설립한 기업의 실소유주 공공등록 의무화는 그곳에서 선출된 대표와 헌법을 무력화할 것”이라는 주장과 “공공등록 의무화를 통해 탈세와 기타 불법행위를 규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현지 정부들도 “지나친 제국주의”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페북 잊힐 권리 도입] 
원치 않는 히스토리 Clear!


페이스북이 이용자들 스스로 자신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클리어 히스토리’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클리어 히스토리 기능이 적용되면 이용자가 자신의 어떤 정보들이 페이스북에 저장되는지 알 수 있어 원치 않는 정보를 삭제하는 게 가능하다. 
 

페이스북이 사용자 정보가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클리어 히스토리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사진=뉴시스]
페이스북이 사용자 정보가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클리어 히스토리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사진=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에 참석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삭제해 페이스북이 과거 기록을 알지 못하면 서비스가 전에 비해 나빠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내용을 공유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 있어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는 것이 페이스북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이런 기능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건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사태 때문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상장하면…]
기업가치, 알리바바 넘을 듯 


중국 IT기업 샤오미가 홍콩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샤오미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주식모집 설명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약 10조76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도 “샤오미의 IPO(기업공개)가 2014년 뉴욕시장에서 250억 달러(약 26조8900억원)를 기록한 알리바바의 상장 이래 가장 큰 규모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번 IPO를 통해 최초로 샤오미의 상세한 재정상황도 공개됐다. 샤오미는 2017년 438억9000만 위안(약 7조42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46억 위안(약 19조3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억6000만 위안(약 8964억원)이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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