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브라질 제철소 투자를 위해 12일 금융기관과 5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맺었다.

신디케이트론이란 2개 이상의 은행이 은행단(대주단)을 구성해 공통 조건으로 일정 자금을 대출하는 중장기 자금조달 방식을 말한다.

동국제강이 투자 중인 브라질 제철소의 자본금은 총 24억3400만 달러(약 2조 8000억 원) 규모다. 이중 동국제강은 30%에 해당하는 7억3000만 달러(약 8400억 원)를 납입해야 한다. 3천억원은 이미 납입했고 나머지는 이번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조달이 가능해졌다.

차관단은 산업은행(2000억원), 정책금융공사(1500억원), 하나은행(750억원), 외환은행(750억원)으로 구성됐다. 5000억원을 2500억원씩 나눠 각각 6년 만기, 7년 만기로 나눠 갚게 된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8월부터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에 매년 300만t의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고로 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7월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오는 2015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브라질 고로 제철소의 나머지 지분은 포스코가 20%,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사가 50%를 보유 중이다.

유두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