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바람 타고 고공비행 ‘훨~훨’
갤럭시노트 바람 타고 고공비행 ‘훨~훨’
  • 유두진 기자
  • 호수 6
  • 승인 2012.08.16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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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 ‘플렉스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는 손가락 대신 펜을 도구로 활용했다. 갤럭시노트에는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타이저 패널’이 장착됐다. 이 패널을 만든 업체가 있다. 국내 연성인쇄회로기판 2위 업체 ‘플렉스컴’이다. 갤럭시노트의 후속작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플렉스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 갤럭시노트는 자연스런 필기감을 구현하기 위해 색다른 패널을 장착했다. 이 패널을 개발한 업체가 플렉스컴이다.

플렉스컴은 인터플렉스에 이어 국내 2위권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 생산업체다. FPCB는 휘어지는 연성을 가진 인쇄회로기판이다. 작고 얇은 것이 경쟁력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같은 스마트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플렉스컴의 경우 매출의 80%가 삼성전자에서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약진과 이 회사의 성장은 그래서
 
상관관계가 깊다. 플렉스컴의 경쟁력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 10.1, 갤럭시노트2가 출시되면 실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플렉스컴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구현하기 위해 ‘디지타이저 패널’을 개발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에 공급한 바 있다.
 
S펜을 이용해 스마트 기기에 감성을 입힌다는 콘셉트의 갤럭시노트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플렉스컴은 올 1분기 6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6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후속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S펜을 적용한 태블릿 모델인 갤럭시노트10.1과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2가 그것이다. 갤럭시노트 10.1은 국내 출시에 앞선 8월 15일 북미지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2는 8월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모바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의 디지타이저 패널을 공급한 플렉스컴은 갤럭시노트 후속제품에도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크
 
다. 올 1분기에 이어 또 다시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렉스컴의 또 다른 장점은 삼성전자와 함께 베트남에 있는 유일한 FPCB 생산업체라는 것이다. 베트남의 인건비는 한국의 3분의 1, 중국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1억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베트남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플렉스컴의 공급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평가된 주가, 매수 적기

이 회사의 가장 큰 매력은 가치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긴 플렉스컴은 올해 160억원 이상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8월 7일 기준 시가총액은 988억원으로 주당순이익(PER) 6배를 간신히 넘길 정도의 저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업체가 10배 내외의 PER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주가는 부담 없는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시장에 이슈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김승일 한화증권 강남리더스라운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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