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종으로 만들 스톱워치 “지금 당장 눌러라”
독종으로 만들 스톱워치 “지금 당장 눌러라”
  • 김미선 기자
  • 호수 6
  • 승인 2012.08.16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인생 5년 후」아무 것도 안하기 때문에 실패한다.

책 제목만 보면 시중에 쏟아져 나오는 그저 그런 ‘자기 계발서’의 하나쯤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주옥같은 조언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 하우석 교수는 ‘앞으로 5년 후의 청사진을 그리고 계획을 세워나가라’고 말한다. 이미 많은 이들이 조언했듯 ‘더 나은 인생을 위해 계획을 세워라’는 식의 일반적인 조언이 아니다. 5년이라는 정확한 기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과 접근 방법까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5년 계획이 필요한 이유와 계획을 세우는데 필요한 요건들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세계적인 명사들이 남긴 명언을 함께 제시하며 이해를 돕기도 한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인생을 5년 단위로 계획하고 그 5년 동안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5년이란 시간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성과를 얻기까지의 하나의 단위로서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저자는 기간을 5년으로 정했다고 말한다.

대부분 나라의 대통령 임기를 비롯해 주요 행정요직의 임기를 5년으로 정한 이유도 이와 같다는 것이다. 저자는 10년 단위로 인생을 계획하다가는 집중력이 떨어져 반드시 슬럼프에 빠질 거라고 말한다. 5년 단위의 프로젝트가 필요한 이유다. 저자는 계획을 세우기 전에 ‘변화’의 주체가 되라고 말한다. 그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변화의 주체’가 아닌 ‘변화에 대응하는 삶’을 습관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5년 후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변화의 주체로 당당하게 자신을 세우라는 것이다.

그는 목표는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뛰고 피가 끓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능력이 아니라 목표가 보잘것없어서라고 지적한다. 그는 우리가 늘 실패하는 이유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라고 말한다. 그는 주장한다. “눈을 떠라. 과감하게 첫발을 내디뎌라. 그곳에 찬란한 당신의 두번째 인생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슴 벅찬 말이 아닐 수가 없다. 저자는 시종일관 독자들에 적극적으로 삶의 주체가 되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모험을 하지 않는 자는 성공을 이룰 수도 없다고 말한다. 고요하고 안전해 보이는 항구를 떠나지 않기 때문에 발전도 없다는 것이다. 결국 발전은 ‘변화’와 ‘모험’을 꾀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과도 같은 것이다.

그는 ‘열망’하라고 말한다. ‘열망’의 대상은 무엇이 되든 상관없다. 직장 내에서 임원이 되겠다는 열망, 사업을 해서 갑부가 되겠다는 열망도 좋다고 말한다. 내용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얼마나 강렬히 열망하고 있는가의 여부라고 말한다.

저자는 말한다. “더 사랑하라, 더 책임져라. 이를 위해서는 미래의 삶,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릴 줄 알아야 한다” 그는 따듯한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가진 독종만이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5년, 당신을 독종으로 만들어줄 스톱워치를 지금, 바로, 누르라고 말한다.

북 에디터 한마디

게으른 사람이라면 저자의 날카로운 지적에 가슴에 활을 맞은 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 두루뭉술한 계획과 반복되는 ‘작심삼일’의 인생을 사는 당신에게 이 책은 ‘필독서’다. 저자는 “자신이 살아갈 삶을 불명확하게 품고 있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 책임감이 낮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만 계획 없이 살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당장 5년 계획 세우기에 돌입해 보길 바란다.


RECOMMENDATION

 
「왜 그녀들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걸까?」
이재은 저 | 경향미디어
이 책은 하나만 알고 둘을 몰라 일찌감치 조직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포기한 ‘여성’들을 위한 회사 생활 노하우를 전한다. 저자는 사람과 별 탈 없이 지내는 코칭법, 상사들과 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 속 터지는 직장생활 꼼수가 필요하다, 정치를 위한 여자들만의 생존법, 스타일 좋은 여자가 인정받는 이유 등 5가지 섹션으로 나눠 직장 내 인정받는 비법을 전수한다.




 
「서른과 마흔 사이 인생병법」
노병천 저 | 청림출판
저자가 바라보는 ‘서른과 마흔 사이’는 인생의 어느 순간보다도 치열하면서 어렵다. 끊임없이 욕망하는 한편 또 좌절한다.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인생 항로를 설정하는 데 고전인 ‘손자병법’을 끌어 온다. 저자는 손자병법 속 지혜에서 인생을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끌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매스커레이드 호텔」
히가시노 게이고 저Ⅰ현대문학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란 점에서 추리소설로 분류해야 할 것 같지만 온갖 군상이 등장하는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이 소설은 일류 호텔을 드나드는 각양각색의 인간들과 그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들여다 본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될지 모른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