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7명 “수입산 먹거리 불안”
소비자 10명 중 7명 “수입산 먹거리 불안”
  • 박정훈 기자
  • 호수 0
  • 승인 2012.08.16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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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을수록 불신 커… 중국산 89.7%로 최다

국내 소비자 10명중 7명은 수입산 식품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소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수입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구매행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식품의 안전에 대해 응답자의 70.8%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수입산 식품에 대한 불안감도 커 50대 이상의 76.4%, 40대 72.9%, 30대 67.7%, 20대 56.0% 순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원산지별로는 중국산 먹거리를 가장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산 식품에 대해 ‘불안하다’는 응답이 89.7%로 최다였고 일본산과 미국산 식품을 우려한다는 응답도 각각 67.2%, 62.6%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산(23.1%)과 호주·뉴질랜드산(16.9%)을 걱정한다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한상의는 “중국산 불량식품 문제, 일본 방사능 오염 등이 수입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며 “이런 불안감은 특히 외국 음식 문화에 익숙한 젊은층 보다 밥상 안전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수입산 먹거리 중 불안한 품목으로 응답자들은 ‘축산물’(51.2%)을 가장 많이 꼽은데 이어 농산물(40.7%), 수산물(28.1%), 건강기능식품(13.4%), 유가공품(12.6%), 양념류(12.0%) 등을 차례로 꼽았다.

수입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는 ‘수입식품 안전기준 강화’(44.1%), ‘검역·검사 강화’(38.6%), ‘불법 수입식품 관리 강화’(29.6%), ‘위해식품 신속수거 및 정보제공’(26.4%), ‘식품안전 인증제도 확대’(24.5%)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본격적인 FTA시대를 맞아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제조·가공 단계부터 판매까지 식품 이력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식품이력추적관리 제도 등을 확대하여 소비자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기자 ted@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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