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공공부문에 대한 고졸자 채용 가이드 라인 마련과 함께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 SK, 현대상선 등이 고졸 채용에 동참하며 사회 전반에 고졸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 2곳 중 1곳은 올 하반기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44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고졸 신입 채용 계획’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54.5%가 ‘있다’라고 답했다.
고졸 신입은 대부분 ‘열린 채용 방식’(90.2%)으로 채용할 예정이었으며 ‘별도의 고졸자 채용 전형을 진행’한다는 응답은 9.8%였다.
기업 한곳당 채용 예정인원은 평균 12명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증가 예정’이라는 응답이 46.6%로 ‘감소 예정’(6.8%)보다 7배 가량 높았다.
고졸 신입사원들의 초봉(고정급 기준)은 평균 1,867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1,600~1,800만원 미만’(32.3%), ‘1,800~2,000만원 미만’(24.8%), ‘1,600만원 미만’(21.8%), ‘2,000~2,200만원 미만’(9.8%) 등의 순이었다.
이는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초봉의 평균 8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졸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로는 ‘업무 능력과 학력은 관계 없어서’(64.7%,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대학 지식이 필요한 직무가 아니라서’(24.8%), ‘이직률이 낮고 애사심은 높을 것 같아서’(17.3%), ‘상대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1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박정훈 기자 ted@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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