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맥북·iOS6 공개
애플, 차세대 맥북·iOS6 공개
  • 정다운 기자
  • 호수 1
  • 승인 2012.06.12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리’ 한국어 지원…잡스시절 화려한 PT 등 ‘깜짝 이벤트’는 없어

▲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새로운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맥북에어와 차세대 노트북 OS ‘마운틴 라이언OX’ 그리고 아이폰5에 탑재될 ‘iOS6’.

애플이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컨퍼런스(WWDC 2012)에서 맥북에어 등 차세대 랩톱 제품과 새 기능 200가지를 추가한 최신 운영체제 iOS6를 공개했다.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열린 첫 연례 개발자컨퍼런스로, 후임인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쿡은 간단한 기조연설만 하고 주요 제품 소개는 부사장들이 했다.

참석자들은 “예전에 잡스가 했던 것과 같은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이나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이벤트’는 없었다”며 ‘평범했다(plain)’고 표현했다.

애플은 200가지가 넘는 새 기능을 추가한 최신 모바일 OS(운영체제)  iOS6를 소개했다.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탑재될 iOS6 정식 버전을 올 3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혀 아이폰5도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OS6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siri)를 강화한 점이다. 특히 지원 언어를 확대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에서 한국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표준 중국어, 광둥어 등을 함께 지원한다.

아이패드에서도 시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음성인식 범위를 스포츠ㆍ뉴스ㆍ영화 등으로도 넓혀 다양한 분야에서 음성으로도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또 그동안 와이파이 망에서만 가능했던 페이스타임이 이동통신망에서도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애플 아이디만 있으면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등의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구글맵을 버리고 자체 지도를 채택한 것도 큰 변화다. 애플 맵은 확대해도 그림이나 문자가 깨지지 않는다. 특히 내비게이션 기능과 실시간 교통 정보도 지원하고, 하늘에서 보는 3D 지도도 제공한다.

페이스북과의 통합도 강화했다. 별도의 앱을 구동할 필요 없이 카메라나 사진앨범에서 바로 페이스북에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다. 페이스북 이벤트는 캘린더에 포함되며 시리를 이용해 글을 올릴 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OS가 공개되면서 아이폰5가 국내에서 출시될 경우 갤럭시S3, 베가레이서2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두 제품도 음성인식 기능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UI(사용화환경)를 특화했기 때문이다.

또 페이스타임이 이동통신망에서도 사용될 경우 국내 이통사와의 관계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애플은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해상도를 4배 올리고, 그래픽 속도를 60% 높인 노트북 맥북에어도 함께 선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