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의 폭염이다. 연일 푹푹 찌는 불한증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아르바이트도 찜통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계속 이어지는 폭염으로 불볕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다른 공고에 비해 클릭 횟수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름 알바관’의 공고 클릭 수를 살펴본 결과 워터파크, 실내 스키장, 아이스링크장 아르바이트 공고의 클릭 수가 2000~3000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 알바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직종 중의 하나인 ‘테마파크·리조트’직종 클릭 수의 5배 이상이다. 작년 동기간 대비 70.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알바천국에서는 폭염 속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다.
◇영하 20도 ‘얼음공장 알바’
올해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며 얼음 주문이 크게 늘었다. 점퍼 입고 일해도 추운 얼음공장. 얼음창고 기온이 영하 20도로 남극을 방불케 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인기다. 제빙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얼음을 운반하거나 차곡차곡 쌓는 일, 얼음 용도별로 파쇄해 포장하는 업무를 한다. 부천시에 위치한 대원냉동산업은 얼음을 상차하고 창고에 적재하는 알바생 4명을 모집한다. 모집마감은 8월 18일까지다.
◇제주도 펜션, 지리산 산장 알바
올 여름에도 전국 각지의 유명 해수욕장, 계곡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펜션에서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고 있다. 푸른 바다, 시원한 계곡이 있는 산장에서 자연을 즐기며 발도 담글 수 있다. 숯불 피우기, 바비큐 그릴 세팅이나 서빙, 객실 정리 등의 일을 하며 주요 관광지를 안내해 주기도 한다. 현재 제주도 우도에 위치한 하얀산호펜션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중이다. 이외에 지리산 송백산장, 가평 하늘그린펜션 등에서도 사람을 구한다.
◇워터파크 알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테마파크와 리조트 알바다. 여름휴가를 별도로 가지 못한 알바생들에겐 피서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아르바이트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안내, 매표, 수상안전요원, 진행요원을 뽑고 리조트 부문에서는 객실 프론트, 식음서비스, 조리보조 등의 인력을 뽑는다. 여름방학이 성수기인만큼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캐리비안베이, 테딘 워터파크 인력을 모집 중이다.
◇실내 스키장, 아이스링크 스텝요원 알바
더위는 남 말, 스키와 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실내 스키장에서 더위도 잊고 무료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롯데월드에서 아이스링크 행사 진행요원을 모집 중이다. 웅진 플레이도시에서도 스텝요원을 상시 모집한다.
◇에어컨 빵빵 ‘사무보조 알바’
에어컨이 빵빵한 사무실이라면 따로 피서를 갈 필요가 없다. 사무보조는 자료입력, 문서작성, 블로그, 카페 관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인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단점은 있지만 기업의 분위기를 익힐 수 있고 향후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현재 11번가에서는 자료입력 알바생과 도서 DB입력, 커뮤니티, 마케팅 사무보조 등의 인력을 모집 중이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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