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흔드는 트럼프 탄핵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탄핵 스캔들에 휘말렸다. 러시아에 기밀을 누설하고 이를 수사하던 미연방수사국(FBI)에 외압을 넣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하지만 트럼프가 취임 전부터 줄곧 논란거리를 만들고 다녔다는 점에서 ‘올 게 온 것 아니냐’는 분석도 많다.
시장이 휘청거린 데는 이유가 있다. 트럼프 뒤에 따라붙는 숫자들이 탄핵론을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트럼프 취임 100일(4월 29일)에 맞춰 조사한 지지율은 40%에 불과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1940년대 이후 미 대통령 중 최저치다. 트럼프에 관한 부정적 언론보도 비율은 80%에 이른다.
물론 트럼프의 공화당 내 지지율은 여전히 88%에 달한다. 하지만 이 숫자가 위안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지율 편차가 심하다는 건 민심을 읽지 못한다는 의미도 된다. 트럼프 탄핵론이 당분간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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