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일반 물억새보다 크고 굵어 에너지 생산량 탁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바이오 에너지 생산을 위해 개발한 ‘거대억새 1호’를 올해 처음으로 분양했다고 9일 밝혔다. 거대억새는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로부터 영양체를 분양받아 충남 아산시 소재 억새 증식포에서 40일 정도 육묘해 50cm가량 키웠다.
재단은 5일 1차로 4만1000여 주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영산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에 분양했다. 해당 기관에서는 인천 수도권 매립지, 전남 보성과 순천, 충북 옥천, 충남 금산 등지의 하천 유휴지에 억새를 심을 예정이다. 재단은 올 연말까지 4만여주를 추가로 육묘해 분양할 계획이다.
‘거대억새1호’는 2009년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개발한 국내 자생 물억새다. 키가 4m로 크고, 줄기가 굵어(직경 10㎜) 바이오 에너지 생산에 매우 우수한 품종이다. 1㏊당 일반 물억새보다 50% 이상 많은 약 30t을 생산할 수 있으며, 억새 1t당 에탄올 생산량은 480ℓ에 달한다.
농진청은 내년까지 금강하구 충남 서천군 웅포·용안지구에 184㏊ 규모의 거대억새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단지에서 생산된 억새를 에너지원인 펠릿·바이오에탄올 혹은 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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