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경기방어주 한국가스공사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속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반영하듯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1800포인트를 하회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거시경제 환경의 악화는 산업과 기업의 수익을 떨어뜨린다. 기초체력의 훼손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의 고리도 형성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를 할 땐 기업가치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기방어주는 경기침체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최근 불안한 증시에서 대안투자로 부각된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의 전기가스 업종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분류된다. 요금인상 등을 통한 실적개선뿐만 아니라 규제 리스크의 점진적 해소, 높은 배당이 매력적이다. 이런 이유로 약세시장에서도 전기가스 업종은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중 한국가스공사를 살펴보자. 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판매회사다. 요금인상과 천연가스 가격하락으로 인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유전과 가스전 등의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어서다. 한국가스공사는 9%에 남짓한 자주개발률을 5년 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공사의 해외프로젝트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생산량과 확보 물량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의 점진적 증가가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해외수익 비중(현재 34%)을 5년 후 6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사업 수익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측면에서의 관심과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현진 교보증권 압구정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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