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기회와 우려

‘반한류’에 공감하는 비율도 전년 대비 4.9%나 증가했다. 특히 인도(33.7%) 일본(28.3%), 중국(27.8%) UAEㆍ대만(25%)에서 반한류 감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한류에 공감하는 이유는 ‘획일적이고 식상한 콘텐트(19.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극적이고 선정적 콘텐트(13.7)’ ‘한국과의 정치외교 갈등(12.5%)’ ‘자국 콘텐트 보호 필요(10.3%)’라는 응답도 많았다.
그렇다고 나쁜 소식만 있는 건 아니다. 시들해진 미디어 콘텐트와 달리 한식에 관심을 갖는 응답자는 늘어났다. 대중적 인기가 가장 높은 한국 문화 콘텐트로 ‘음식(47.1%)’이 꼽혔고, 체험해보고 싶은 한국 관련 활동도 ‘음식 체험(55.6%)’이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교민들 위주로 소비하던 고추장, 된장, 간장의 수출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한국 음식의 높은 관심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미디어 콘텐트와 같은 간접체험보다 음식ㆍ패션ㆍ화장품처럼 직접 체험하는 콘텐트의 인기가 오래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류, 식은 건 분명하지만 기회는 아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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