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의 구겨진 체면 살려낼까
명가의 구겨진 체면 살려낼까
  • 김정덕 기자
  • 호수 230
  • 승인 2017.03.06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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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신임대표 내정자

▲ 전영현(57)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이 삼성SDI 신임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삼성SDI는 2월 28일 정기주총 소집이사회를 열고 전영현(57)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을 3월 24일 정기주총에서 신임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신임대표 내정자는 삼성전자에서 D램 개발실장, 메모리 전략마케팅 팀장을 역임하며 메모리 개발 전문가로 활약했다.

전임인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지만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전 신임대표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엇보다 삼성SDI의 사정이 썩 좋지 않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 이후 LG화학의 배터리 사용을 검토하면서 삼성SDI는 경쟁사에 계열사 물량을 뺏길 신세로 전락했다. 실적도 신통치 않다. 삼성SDI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2008억원으로 전년(4조9548억원) 대비 4.96% 늘었다. 하지만 연결기준 영업손실도 9263억원을 기록, 전년(2675억원) 대비 3.5배가량 증가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배제라는 악재도 넘어서야 할 난관이다. 최근엔 중국의 보호무역 강화 추세와 사드 배치 논란까지 겹쳐 현안 돌파를 위한 리더십도 요구된다. 전 신임대표 내정자가 삼성SDI의 구원투수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김정덕 더스쿠트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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