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2019년까지 미국 기준금리를 3%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로 접어드는데다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어 더이상의 과열을 막겠다는 게 이유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탠포드 대학 연설에서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을 조정해야 한다”면서 “통화긴축이 늦어지면 인플레이션과 함께 금융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는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성이 낮아 당장 금리를 올리긴 힘들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탠포드 대학 연설 바로 전날에 열린 ‘캘리포니아 커먼웰스 클럽’ 강연에서도 “이미 상황이 악화된 뒤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 새로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금 삭감 정책을 이행하면 부채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긴축정책이 필요한 이유로 꼽힌다. 옐런 의장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미 연준은 2 019년까지 매년 2~3회가량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0.50~0.75%인 것을 감안, 매년 0.25%씩 세차례 인상하면 3년 후인 2019년엔 기준금리가 3%대에 근접하게 된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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