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고퀄러티, 거품 뺀 착한 외식브랜드 인기

국내 시장에도 ‘파인 캐주얼’을 지향하는 외식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례없는 불황으로 지갑이 부쩍 얇아진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좋은 메뉴’를 제공하는 착한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얘기다. 외식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디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풀사이드228’은 파인 캐주얼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인천 송도와 청라에 둥지를 틀고 있는 풀사이드228의 매장은 ‘흥미로움의 연속’이다.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바(Bar)와 수영장이 함께 있는데다 합리적 가격대의 메뉴까지 즐길 수 있어서다. 디딤 관계자는 “지중해의 낭만과 멋을 고객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색적인 공간을 만들었다”면서 “젊은층은 물론 가족 단위의 고객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도우는 진도산 친환경 흑미로 만든다. 피클은 국내산 오이로 매장에서 직접 담그고, 토마토 소스는 매일 직접 끊인다. 말 그대로 ‘집피자’라는 거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쫄깃한 흑미 도우와 푸짐하면서도 독특한 토핑은 그 자체로 요리”라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수준 높은 퀄리티의 피자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깊어질수록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가 인기를 끌 것”이라면서 “파인 캐주얼 바람은 2017년 외식업계의 키워드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기현 기자 webmast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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