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재무설계 | 배당주펀드

경기침체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순실 게이트’까지 터지면서 한국경제가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더군다나 지금은 1% 초저금리 시대. 목돈을 모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시대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같은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투자상품 중 하나는 ‘배당주 펀드’다.
특히 ‘기업소득 환류세제(사내유보금에 과세)’ ‘배당소득 증대세제(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에 세제혜택)’ 등 기업 배당을 독려하는 정책들이 지난해 시행되면서 앞으로 배당을 주는 기업과 배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 배당주 펀드도 빛과 그림자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먼저 배당의 뜻을 알아보자.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기간 영업활동을 해서 벌어들인 이익을 회사 주주들에게 소유 지분에 따라 나눠주는 것이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배당금액을 주당으로 환산해 배당금을 분배한다. 세금은 15.4%(소득세 14%ㆍ주민세 10%)다. 배당주 펀드는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해 시세 차익을 얻고,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연말 배당 시점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다가 배당금을 획득하는 매력적인 상품이다.

셋째, 배당 성향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배당 성향이 낮으면 결국 시세차익만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이왕이면 가치주 고배당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장기투자에 따른 배당수익이 배당주펀드의 장점이어서 장기적인 시점에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등락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하고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치주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은 배당주 펀드 투자가 유리하다.
정리하면 배당주 펀드의 특징 상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주가의 단기 급등에 따른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는 현재의 정기예금에 만족하지 못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먼저 고려하는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투자수익(완만한 주가곡선)과 배당수익을 원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거다.
투자 시 유의할 점도 있다. 배당주 펀드 선택할 때는 소형보다는 대형, 성장형보다는 가치형의 배당주펀드가 성과가 좋다. 무엇보다 배당주 펀드는 타이밍이 아니라 지속이 우선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
서혁노 한국경제교육원 부원장 shnok@hanmail.net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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