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발표

국내 소비재 10개 중에 3개가 수입품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와 의약품 등의 수입품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었다. 통계청의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0.7포인트(2010년=100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국내 공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증가했고, 수입품은 2.2% 늘었다. 최종재와 중간재는 각각 2.1%, 0.4% 늘어났다. 제품 공급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늘어 내수시장이 활성화됐다는 얘기다.
국내 공급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9.8%로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 반면 국산품의 점유비율은 70.2%로 0.4% 하락했다. 전자제품(4.2%), 나무제품(3.1%), 의약품(2.6%) 등은 수입품 비중이 늘었다. 수입차의 점유비율은 지난해 2분기 15.0%보다 1.3%포인트 상승한 16.3%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의복 및 모피, 가죽 및 신발, 기계장비 등의 업종에서도 국산이 수입품에 의해 대체되고 있었다.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은 통계청이 새로 개발한 통계다. 2013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3년여 간에 걸친 작업 끝에 만들었다. 이전까지는 통계청 내수출하 자료와 관세청 무역통계수입 자료로 각각 국산품과 수입품의 공급 동향을 파악했다. 하지만 이번 통계 개발로 이제 국산품과 수입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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