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셔액 대신 물 썼다간 ‘큰코’
워셔액 대신 물 썼다간 ‘큰코’
  • 고준영 기자
  • 호수 204
  • 승인 2016.08.19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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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워셔액 사용법

▲ 워셔액, 제대로 알고 쓰지 않으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사진=아이클릭아트]
자동차 유리를 닦을 때 쓰는 워셔액. 누구나 차 안에 하나씩 두고 사용하고 있을 만큼 차량 관리 필수품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 메탄올 워셔액이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보쉬가 올바른 워셔액 사용법을 알리겠다고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메탄올보단 에탄올 워셔액을 사용하는 게 좋다. 메탄올은 일정량 이상 섭취할 시 신경이 손상되거나 실명에 이를 수도 있을 만큼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성 화학물질이다. 반면 에탄올은 술의 주성분으로 쓰이며 마실 수도 있을 정도로 독성이 약하다. 독일과 미국이 워셔액 원료로 메탄올을 금지하고 에탄올을 사용하도록 규제하는 이유다.

또한 워셔액의 유해성을 걱정해 물을 사용하는 건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워셔액 대신 물을 넣으면 엔진 열기나 여름철 온도 상승으로 세균이 번식해 감염이나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겨울철엔 물이 얼 수도 있어 가급적이면 워셔액을 쓰는 것이 낫다.

마지막으로 워셔액을 사용할 때는 내부순환 모드를 켜줘야 한다. 워셔액은 차량 유리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할 것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론 기체 형태로 변해 보닛 사이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서다. 워셔액이 모두 날아간 뒤엔 내부순환 모드를 해제하고 환기를 해야 한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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