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직에 실패한 구직자 94.5%가 탈락한 지원서를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 1965명을 대상으로 ‘채용서류 반환’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지원서를 돌려받았다는 응답자는 5.5%에 불과했다. 지원서를 돌려받지 못한 이유로는 53.3%가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43.1%는 ‘돌려받을 수 있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시 100명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 및 사업장에서는 구직자가 요구하면 채용서류를 반환해야 한다.
직장인 10명 중 3명 “한달 평균 3회 지각”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지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월 평균 3번꼴로 늦게 출근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8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가 6월 한달간 지각한 일수는 총 454일. 한달 영업일 20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지각률은 14.0%에 이른다. 지각 이유로는 통근 거리를 꼽았다. 전체의 58.0%가 ‘통근 거리가 지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76.0%의 직장인은 ‘출퇴근 거리에 따라 회사가 출근 시간을 융통성 있게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출근시간은 ‘오전 9시(41.0%)’가 1위였다.
직장인 10명 중 9명, 몸이 부서져도 출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몸이 아파도 휴가를 못 내고 출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579명에게 ‘아파도 참고 출근한 경험’을 물은 결과, 87.1%가 ‘있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견기업’ 재직자의 응답률이 87.8%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87.3%)’ ‘대기업(84.4%)’ 순으로 이어졌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대리급(91.0%)’ ‘과장급(90.4%)’ ‘부장급(88.2%)’ ‘사원급(84.4%)’ ‘임원급(81.6%)’ 순이었다. 아픈데도 참고 출근한 이유로는 ‘대신 일해줄 사람이 없어서(51.2%)’를 1위로 꼽았고 ‘출근하는 게 차라리 속 편해서(46%)’가 뒤를 이었다.
성인 남녀 77.9%, 잊힐 권리 원해
대한민국 성인남녀 가운데 78%는 ‘온라인 기록 삭제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817명에게 ‘온라인 기록 삭제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싶은가’라고 물어본 결과, 전체의 77.9%가 ‘그렇다’고 답했다. ‘가장 지우고 싶은 기록’을 묻는 질문에는 ‘개인신상정보’라는 응답이 45.1%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부정적인 글(21.2%)’ ‘탈퇴한 계정의 게시물(17.5%)’ 등의 대답이 많은 표를 얻었다. 응답자 중 온라인 기록 삭제 서비스를 아는 사람은 46.8%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해봤다는 응답자는 17명에 불과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