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꺾인 영국의 브렉시트 후유증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 캐리 미 국무장관은 27일(이하 현지시간) EU 관계자들과 브렉시트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지금과 같은 전환기에는 문제 해결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영국이 EU를 떠났지만 미국과의 특별한 관계는 그대로이다”고 강조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같은날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 “미국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시점에 관해 어떤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전적으로 영국과 EU가 결정할 일이고, 지금 중요한 사안은 금융시장의 확실성을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미 정부 당국자의 균형외교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NATO는 미국의 주도로 지역분쟁에 대처하는 유럽 안보기구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미정 더스쿠프 기자 noet85@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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