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학생 절반 이상은 본인의 전공을 바꾸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1867명에게 ‘전공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현재 전공을 선택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 결과, 전체의 46.2%가 ‘다른 전공을 선택 한다’고 답했다. 특히 인문계 학생의 경우, 59.4%가 전공을 바꾸겠다고 답했다. ‘다시 선택해도 지금의 전공을 선택한다’는 답변은 38.5%에 그쳤다. 다른 전공을 선택하고 싶은 이유로는 ‘취업에 도움 될 만한 전공으로 가고 싶다(36.3%)’가 1위로 꼽혔다. ‘다시 선택하고 싶은 전공계열’ 1위는 ‘이공계열(21.3%)’이 차지했다.
성인 10명 중 9명 “한국은 지금 위기”
성인 10명 중 9명은 우리나라가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성인 4357명에게 ‘대한민국의 위기상황과 대처능력’에 대해 물어본 결과다. 전체의 87.0%는 “우리나라가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최근 경제위기, 재난재해 등에서 정부가 보여준 대처능력에 실망해서’가 24.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비슷한 상황이 재발하는데도 대처는 나아지지 않아서(20.0%)’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부족해서(14.0%)’ ‘기득권들의 사고방식이 국가의 위기대처능력을 깎아먹고 있어서(14.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인턴 경험 61.9%, 인턴 지원 안 해
인턴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다시 인턴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인턴 경험이 있는 구직자 578명에게 ‘인턴 채용에 다시 지원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 결과, 전체의 60.9%가 ‘지원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안정된 직장을 얻고 싶어서’라는 의견이 61.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속 인턴만 전전할 것 같아서(38.4%)’, ‘인턴을 하기엔 나이가 많은 것 같아서(36.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 중 58.2%는 인턴 기간 중 ‘너무 적은 월급’을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고통분담 휴가 절반 이상 무급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고통분담(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직원의 급여ㆍ일거리 등을 줄이는 것) 휴가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23명에게 ‘고통분담휴가 대상자였던 적이 있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전체의 60.8%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회사가 강제해서’라는 대답이 47.1%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의 독려 때문’이었다는 응답자도 29.4%에 달했다. 반면 자발적으로 고통분담 휴가를 선택한 응답자는 20.6%에 불과했다. 고통분담휴가 기간은 ‘1주일 미만(38.8%)’이 가장 많았고, 57.5%가 월급을 받지 못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