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의 추천 소형주 | 부품제조업체 아비코전자

아비코전자는 스마트폰ㆍTVㆍ노트북 등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인덕터(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하는 전자제품의 필수부품)와 칩 저항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1973년 10월 전자부품과 전자제품을 제조ㆍ판매하는 한일 합작 기업 아비코로 출발해 2001년 12월 아비코전자로 사명을 바꿨다. 코스닥에 상장한 건 이듬해인 2002년 7월이다.
이 회사는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684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 늘어난 84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분기 실적 최초로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아비코전자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주력제품인 인덕터와 칩 저항기가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사는 시그널 인덕터와 파워 인덕터 두 종류의 인덕터를 생산한다. 시그널 인덕터는 기본 인덕터에 통신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파워 인덕터는 전류와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또다른 주력제품인 칩 저항기는 D램(RAM)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그중 시그널 인덕터의 지난해 판매량은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파워 인덕터와 칩 저항기 매출이 선방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칩 저항기의 매출 증가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을 이끈 서버ㆍ모바일용 반도체 DDR4가 올해는 본격 상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기존 DDR2에서 DDR3로 넘어갈 당시에는 칩 저항기 교체가 없어 실적이 주춤했다. 하지만 DDR4로 넘어오면서 칩 저항기도 교체됐다. DDR4의 수요가 그대로 칩 저항기의 매출로 이어질 거라는 얘기다.
아비코전자는 내실이 튼튼하다. 부채비율이 22%에 불과한 반면, 유보율은 1006%에 달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2.9%로 수익성이 높다. 눈에 띄는 것은 시가배당률 3.4%다. 고배당 정책을 펼치는 주주친화적 기업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 이 기업의 주가가 성장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에 따라 아비코전자의 목표주가를 지난 고점 부근인 8000원으로 제시한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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