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車가 보내는 경고음 ‘운전대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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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대의 떨림 현상만 감지해도 웬만한 이상 현상은 파악할 수 있다.[사진=아이클릭아트]

사람의 몸은 문제가 생겼을 때 이상신호를 보내온다. 더 심각한 문제로 번지기 전에 경고 시그널을 보내는 거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차량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낸다. 그중 하나가 운전대의 떨림 현상이다. 이는 초보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운전대만 잘 감지해도 자동차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운전대의 떨림으로 알 수 있는 이상 현상은 크게 세가지다. 먼저 시동을 건 직후 기어가 D, R모드임에도 운전대가 떨리는 경우다. 이때는 스티어링 휠(운전대) 오일이 새고 있을 공산이 크다. 운전대가 원활하게 움직이게끔 도와주는 휠 오일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거다. 특히 저속운행 중 운전대를 크게 돌릴 때 이런 떨림이 나타난다면 바로 수리를 맡기는 것이 좋다.

둘째는 고속주행 시 떨림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다. 이는 휠 얼라이먼트(휠과 타이어 밸런스를 조정)가 이상이 있다는 얘기다. 휠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거다. 이 경우엔 타이어 마모 속도도 빨라지고 운전 중 돌발적인 위험요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상 현상을 발견했다면 빠르게 정비소를 찾는 것이 상책인 이유다.

마지막은 브레이크를 밟는 데 운전대가 떨리는 경우다. 이럴 때는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디스크가 이상이 있는지 의심해 봐야한다. 특히 브레이크는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어서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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