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전경련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문제로 피소

이날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심인섭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장과 추선희 사무총장,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직권남용죄)도 함께 고발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전경련은 어버이연합에 5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고, 청와대는 국민소통비서관실을 통해 어버이연합에 집회 일시ㆍ장소를 정해줬다”면서 “이는 친정부ㆍ친재벌 여론을 조작해 헌법상의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왜곡하고 민주적인 의사수렴 과정을 짓밟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 입장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관제 시위를 열도록 지시한 이가 누구인지 밝혀 달라”면서 “검찰은 온 국민의 의혹이 빗발치는 이 사건을 추호의 의혹이 없도록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측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복지재단에 기부할 뿐 시민단체 지원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의혹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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