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북 ‘세가지 스토리’

Book Recommendation

「피싱의 경제학」
로버트 J. 실러ㆍ조지 애커로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피싱(Phishing)은 교묘히 속여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빼가는 사기수법이다. 자기 이윤과 이익이 창출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피싱이 등장한다. 이 책은 지금의 경제시스템이 이런 속임수와 기만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한다. 몇몇 비도덕적인 기업과 경영자의 탓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이기적인 욕구 때문에 시장 경제가 뒤틀렸다는 얘기다.

「노란들판의 꿈」
홍은전 지음 | 봄날의책 펴냄

대학로에 있는 장애 성인들의 교육 공간 ‘노들(노들장애인야학)’. 이곳은 차별과 억압이 아니라 협력과 연대, 인간 존엄성과 평등이 넘쳐난다. 저자는 노들의 20년 역사를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직접 보고 들은 것을 기록했다. 야학 활동의 마지막 해 남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얘기를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그들의 배움, 그들의 투쟁, 그들의 일상을 담았다.

「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
이창무ㆍ박미랑 지음 | 메디치미디어 펴냄

우리는 오늘도 자신만은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믿고 산다. 하지만 범죄는 무관심과 잘못된 상식의 틈에서 싹트고, 한순간 재산과 목숨까지 앗아간다. 특히 살인ㆍ성폭력ㆍ강도 같은 흉악범죄가 그렇다. 최고의 보안전문가와 여성 범죄학자인 두 저자는 진화하는 범죄의 가면 속 민낯을 파헤쳐 각종 범죄 사례를 분석한다. 범죄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도 알려준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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