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2010 포인트를 돌파했다. 20대 총선으로 국내 증시가 하루 휴장한 가운데 해외에서 쏟아진 호재성 재료들이 한꺼번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중국 경제의 회복 조짐이다. 중국은 3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1.5% 늘고 수입은 7.6% 줄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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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를 유지하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5%대로 급등했다. 20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했기 때문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총선을 준비하면서 한국은행에 적극적인 통화당국의 역할을 주문하는 내용의 ‘한국판 양적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 심리를 부추겼는데, 여당의 참패로 양적완화 기대감이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거두지 않았다. 신임 금융통화위원 4명의 비둘기파적인 성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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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린ㆍ고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