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대규모 난민과 이슬람 테러리즘은 유럽을 전후 최대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이 문제의 기본 바탕은 계급투쟁이다. 저자 슬라보예 지젝은 난민과 테러의 진정한 원인을 한층 폭 넓고 심층적으로 해부한다. 9개의 핵심적 주제를 통해 현실 왜곡의 주범인 신비화된 이데올로기를 낱낱이 해부하면서 ‘난민의 정치경제학’을 시도한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야마다 아키오 지음 | 처음북스 펴냄

일본 미라이공업은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에게 ‘꿈의 직장’이다. 정년은 70세, 채용 직원은 모두 정규직 종신 고용, 잔업이나 휴일근무?정리해고는 없다. 미라이공업의 창립자이자 상담역인 야마다 아키오는 파격적인 직원 복지, 독특한 경영 비법으로 전세계를 덮친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흑자를 낼 수 있었다. 책은 그가 어떻게 대단한 기업을 만들었는지 담고 있다.

「다 좋은 세상」
전헌 지음 | 어떤책 펴냄

칠십 평생을 산 철학자가 말한다. 쉼 없이 끔찍하고, 싫고, 나쁜 일이 벌어지는 이 세상이 ‘다 좋은 세상’이라고. 이 책은 다 좋은 세상을 입증하기 위한 철학자 전헌의 철학적 명제들로 엮여 있다. 강연 현장을 옮겨 담아 편안하게 쓰였지만 공자의 중용,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이데아론, 퇴계의 사단칠정, 칸트의 비판철학 등 철학적 개념들을 엄중하게 다룬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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