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게 간판이 150m 밖에서 보여야…
내 가게 간판이 150m 밖에서 보여야…
  •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 호수 184
  • 승인 2016.04.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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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투자 포인트

바야흐로 ‘저금리 시대’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줄줄이 낮추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은 재테크에 영향을 미친다. 수익률이 낮은 주식이나 펀드보단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서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도 나름의 원칙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수익형 부동산의 3대 투자포인트를 짚어봤다.

▲ 부동산 투자는 업종별로 투자목적, 요구 수익률, 조사할 내용 등이 다르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사진=뉴시스]

저금리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금융권 상품으로 재테크를 하던 투자자들이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관리가 수월하고 꾸준한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주택공급 과잉 우려와 대출 심사 강화로 아파트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대출규제와 무관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금액이 많아 초보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이젠 옛말이다. 자본금 규모에 따라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금이 충분한 자산가는 검증된 상권인 서울 강남권이나 홍대ㆍ건대 등 대학가로, 여력이 많지 않은 투자자는 새롭게 상권이 조성되는 신도시ㆍ택지지구 상가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최근에는 일정 기간 임대료를 보전해주거나 준공 후 할인분양, 이자지원, 관리비를 몇 년간 면제해주는 상가도 속속 등장, 투자자의 리스크를 줄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수익형 부동산에 무작정 발을 담갔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도 반드시 짚어야 할 포인트가 있다. 첫째 포인트는 ‘접근성’이다. 접근성이 좋은 대표적인 상업용 상품으로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란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일산 장항동 라페스타거리 등과 같이 길을 따라 조성된 상가를 말한다. 거리를 거닐며 쇼핑과 문화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둘째 키워드는 ‘가시성’이다. 상가 입지가 고객 눈에 잘 띌수록 투자 상가의 수익은 올라가게 마련. 특히 가시성은 혼잡한 도심지에서 중요하다. 역세권 상가라고 하더라도 가시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면 고객의 발길이 끊길 수밖에 없어서다. 일반적으로 가시성이 좋은 상가는 150m 거리에서도 상가나 간판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육교나 고가도로, 가로수가 있는 경우 간판 노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상책이다.

셋째 키워드는 ‘개방성’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도로와 접해 있는 3ㆍ4면 개방형 상가가 있다. 개방형 상가는 주로 삼거리나 교차로에 위치해 차량 통행이 활발하다는 장점이 있다. 상가 앞으로 횡단보도가 있는 경우가 많아 고객 유입도 수월하다. 외부에서도 내부 전경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답답함이 없고, 이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도 높다. 덕분에 단면상가보다 경기 불황의 영향을 덜 받고 시세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권이 활성화돼 있고 유동인구가 아무리 풍부해도 개방성이 나쁘면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상가투자에서 상권이나 입지도 중요하지만 상가가 어떻게 자리잡고 있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세청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상권이 가장 활성화된 은행사거리 일대 3면 개방형 상가 1층의 기준시가는 3.3㎡당 168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맞은편의 단일면 상가의 기준시가는 3.3㎡당 1560만원에 머물렀다. 가까운 거리임에도 120만원 차이가 난 셈이다. 분당신도시 서현역상권 4면 개방형 상가도 2015년 기준시가가 3.3㎡당 2800만원으로 인근 단일면 개방형 상가(3.3㎡당 2320만원)보다 440만원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3대 키워드를 갖춘 상품들의 인기는 분양 성적이 증명한다.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스트리트형으로 공급된 ‘공덕 파크자이’ 단지 내 상가는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분양에 성공했다. 인천 남동구 논현지구에 사거리 코너형 상가인 스트리트몰 ‘라피에스타’ 상가도 최근 100% 분양을 달성했다.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역시 투자 포인트를 꼼꼼히 따져야 낭패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2002cta@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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