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세 기대치 밑돌았다”
“1분기 성장세 기대치 밑돌았다”
  • 강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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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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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올해 초 전망했던 경제성장률 3%를 다소 밑돌 가능성이 있다.” 이주열(65)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지난 3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제에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내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올 1분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경기회복세를 제약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총재는 “저성장‧저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화 정도가 덜 하다고 해서 통화정책이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는 건 아니다”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구조개혁과 경쟁력 향상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인 ‘한국형 양적완화’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선진국보다 높다”며 “기축통화국인 선진국과 달리 자본유출 위험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특정 정당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한은도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구조조정을 뒷받침하는 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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