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최종 인수

1635억 계약 체결…“최고의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육성”

현대그룹은 8일 서울의 6성급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and Spa Seoul, 이하 반얀트리)’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지난 1월 16일 반얀트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5개월 여에 걸친 실사를 마무리 짓고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1635억원으로 실사를 통해 당초보다 40억원 낮췄다.

현대그룹은 향후 반얀트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최고의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그룹은 이번에 반얀트리 본사와 맺고 있는 경영 위탁수수료를 40% 줄이는데 합의했다. 앞으로 이자가 높은 저축은행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비용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서울은 현재 호텔 공급이 5만 여실 모자랄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그룹 경영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반얀트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초특급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용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