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림의 투자연구소

중국발 쇼크, 대북리스크, 미국의 금리인상까지 금융시장을 괴롭히는 변수가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돈을 불리기 어려운 시절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부자는 불황기에 나왔다. 제대로 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면 재테크로 성공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새해가 밝았지만 경제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경제성장률이 3%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환율전쟁, 중국 경기불황, 신흥국 자금유출 등 악재에 가까운 대외변수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주식ㆍ부동산 시장의 부진, 구조조정에 따른 조기퇴직과 청년층의 취업난 등 힘겨운 한해를 예고하는 요인도 많다. 올해도 부채관리가 자산관리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역사적으로 부자는 언제나 불황에서 나왔다. 불황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잘 잡은 사람이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돈 관리의 원칙과 방법을 재정립해 준비하면 충분히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앞으로의 인생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를 세우는 일이다. 사실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한다. 새해가 되면 막연하게 그해 계획을 세우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연말이 되면 계획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엇보다 앞으로 5년간의 계획을 세워보길 추천한다. 그동안 많은 고객을 만나 인생의 목표를 얘기했지만 5년 계획을 제대로 세워 실천하는 사람을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막연히 ‘결혼을 하겠다’ ‘대출금을 갚겠다’ ‘1억원을 모으겠다’ 등의 계획을 세우지만 결과는 실패다. 목표가 구체적이고 계획적이지 않아서다.
5년 목표가 정해졌다면 이제 1년 목표를 세우는 작업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5가지의 목표를 적기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재설정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면 다양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물론 목표를 세우는 데 그쳐선 안 된다. 목표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수시로 되뇌면서 실천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목표를 정하는 것이 끝났다면 다음은 소득관리다. 많은 사람이 가계부를 작성한다. 하지만 가계부를 적는 목적을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계부는 매월 자신의 현금흐름을 점검하는 툴이다. 추가 수익원을 창출해 자금을 모아주는 역할도 한다. 적은 금액이라도 발생하는 소득과 지출을 수시로 적다보면 추가 저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말이 되면 이렇게 쌓인 자금의 규모가 작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가계부를 썼다면 이제 재무계획을 점검하고 수립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자신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저축을 하고 싶어도 돈이 없거나 부채가 많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윤기림 리치빌재무컨설팅 대표 ygirim@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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