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입국 자녀 위한 '한누리 학교' 들어서
(앵커)
외국인 부모를 따라 한국에 들어온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자녀들은 언어적, 또 문화적 차이로 겪는 어려움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인천시 교육청이 내년에 전국에서 최초로 이런 중도입국 자녀를 위한 공립학교를 세웁니다.
노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 부모를 따라 우리나라에 온 이른바 중도 입국 학생들. 이런 중도입국 학생들이 인천에서만 240여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중.고등학생 나이로 당연히 한국어가 서툴다 보니 정규 학교 입학은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다문화 거점학교들이 있다곤 하지만 전문 인력과 프로그램이 부족해 효과적인 교육이 어렵습니다.
이런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공립학교인 ‘한누리 학교’가 내년 인천에서 전국 최초로 문을 엽니다. 한누리 학교는 초중고를 통합한 기숙형 공립 학교로 210명을 교육할 수 있습니다.
교육청은 한누리 학교가 정규학교 진입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인배, 인천시 교육청 장학사]
“1년에서 1년 반 과정을 거쳐서 어느정도 한국말을 알고 학습능력을 키우고 난 뒤에 일반학교로 보내고자 합니다.”
오는 9월 맞춤형 교육을 위한 용역 연구가 끝나면 곧바로 17개시도 교육청을 통해 전국 단위 학생모집에 들어갑니다.
내년 3월 1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개교할 예정인 한누리 학교. 다문화 학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경인방송 노명준입니다. nmh22@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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