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보훈단체 반발에 인천시 직영 운영 방침 세워
(앵커)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직접 운영할 계획을 세우자 지금까지 기념관을 운영해 오던 자유총연맹 인천지부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자유총연맹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1984년 개관 이후 줄곧 자유총연맹이 운영을 맡아 왔습니다. 그러나 인천시가 최근 기념관 운영에 대한 제반 사항을 시에 인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자유총연맹은 이에 반발해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기념관을 28년간 모범적으로 운영해 왔는데도 인천시가 이를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윤태, 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 회장]
"그곳은 우리가 자유 통일 민주 시민 교육을 해야 하는 자리인데 운영권을 빼앗기면 못하는 결과가 나오거든요. 그 부분을 말씀 드리는 거죠."
인천시 직영 방침에는 다른 보훈단체들의 반발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보훈단체들이 자유총연맹의 독점 운영에 이의를 제기하며 공모 방식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자유총연맹은 다른 단체들의 민원에 떼밀려 운영권을 시가 회수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인천시는 직영 운영을 하게 되면 연간 3억 원의 예산절감과 인원 감축도 가능해 재정위기에 놓인 시로선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천시는 기념관 직영운영을 강행 할 방침이어서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인방송 이현준입니다. goodman@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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