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 3분기 실적 분석
CJ제일제당이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식품업계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성과다. 가공식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바이오산업의 실적도 좋았다. CJ제일제당, 현재만큼 미래도 기대된다.

내수경기 침체로 식품업계가 저성장 기조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실적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가공식품이다.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비비고’ ‘햇반’ 등 주력 제품 브랜드의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햇반 컵반’ ‘비비고 왕교자’ ‘알래스카 연어’ ‘쁘띠첼 스윗 푸딩’ 등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있고 ‘쿡방(Cook+방송)’의 인기로 식자재 수요가 많아지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도 성장에 한몫했다. 여기에 추석 선물 세트의 매출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소재식품 판매 실적도 좋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제품 고급화 전략과 신제품 출시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도 6.6%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원재료(곡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덕이다. 수익성 좋은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이익률 향상에 도움이 됐다. 실적 성장을 이끈 건 또 있다. 지난 2월 본격 생산에 들어가 3분기 매출에 반영된 ‘메치오닌’이다.
고수익 ‘메치오닌’ 바이오 사업 신무기

CJ제일제당은 앞으로 혁신제품을 발판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R&D 경쟁력을 끌어올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와 미래 성장을 동시에 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박소현 더스쿠프 기자 psh056@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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