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 안 나는 조촐한 1주년
辛 안 나는 조촐한 1주년
  • 김은경 기자
  • 호수 162
  • 승인 2015.10.19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동빈 회장, 제2롯데월드 1주년 기념식 불참

▲ 제2롯데월드가 개장 1주년을 맞았다. [사진=뉴시스]
롯데그룹은 지난 15일 제2롯데월드 개장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없이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각 계열사 대표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이번 행사에 신 회장이 불참한 것을 두고 경영권 분쟁에 따른 불편한 심경이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8일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소송전에 나선 데 이어 14일 광윤사(일본명 고준샤) 주총을 소집하고 동생을 전격 해임했기 때문이다. 사실 제2롯데월드는 롯데그룹 최대 현안으로, 신 회장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에 앞서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제2롯데월드 타워를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에 나서며 후계자 이미지 구축을 해 왔다. 당시 롯데그룹 내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제2롯데월드를 가장 먼저 찾은 것은 그룹 정상화의 첫 단추를 여기서 시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롯데그룹의 ‘원리더’로 후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자신이 일궈 온 경영권을 사수하는 행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런데 이번 일이 터짐으로써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재계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의 최근 행보는 신 회장의 경영 실적에 흠집을 내 경영실패자로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