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독서토론대회에서 신설학교인 인천 계수중학교 학생들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는 인천의 한 장학사가 교사시절, 학생들의 독서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만든 것으로 현재 전국대회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주현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학생 3명이 한 팀이 돼 열띤 찬반토론을 벌입니다. '우리나라는 보편적 복지제도를 실현해야 하는지', '선별적 복지제도를 적용해야 하는지'가 토론의 주젭니다.
학생들은 주최측이 정해준 '복지'에 관한 책을 읽고, 수 많은 논거들을 제시하며 상대방을 설득합니다. 교복을 입고, 앳된 모습의 학생들이지만 자기논리의 합리성을 주장하기 위해 많은 도표와 자료를 활용하며 주장을 펼치는 모습은 어느 토론 전문가들 못지 않습니다.
이들은 인천과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 18개 시도에서 예선전을 거쳐 지역대표로 본선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입니다. 2002년 처음 개최된 대한민국 독서토론대회는 김양희 인천시교육청 장학사가 교사시절, 학생들에게 독서교육을 하면서 실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토론대회는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경인방송이 후원하고, 전국중고교 시도대항 토론대회로 발전했습니다.
[김양희/인천시교육청 장학사]
“아이들이 세상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자살을 하고, 공부할 의미를 찾지 못하고, 컴퓨터 중독에 빠진다든가 하는 큰 문제들이 아이들이 사고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려서부터 독서를 통해 길러온 사고력이 근본적으로 성적을 오르게 한다는 것을 독서교육을 하면서 느꼈습니다. ”
인천 대표로는 효성고, 강화고가 출전했지만 아쉽게 8강전에서 고배를 마셨고, 신설학교인 인천 계수중학교가 결승전에 올라 강원도 원주중학교와 박빙의 토론을 벌었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지은, 박지수, 서한나/계수중학교 토론자]
“이겨야 되는 지만 알았는데 상대편을 존중하라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좋았고요. 심사위원들이 토론 후에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들이나 좋았던 점들을 이야기 해주셔서 다른 대회에 나갈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양희 장학사는 내년 초에도 제1회 인천독서체험한마당을 개최해 인천지역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책 읽는 문화를 실현시킨다는 각옵니다. 경인방송 김주현입니다.hahaha@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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