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 위원장 3차 예고 … 노사간 갈등 심화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조직인 금속노조가 20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는 13일 1차 총파업 이후 단체교섭을 재개했지만 이렇다 할 협상안을 내지 못했다.

특히 ‘주간 2연속 교대제’는 이번 파업의 핵심 이슈다. 하루 10시간(시간외 근무 2시간 포함)씩 주간과 야간 두 팀으로 일하는 ‘주야 맞교대’는 근로자가 뽑는 최악의 근무 조건이다.
한국GM 노조의 한 조합원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자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 나아가 일주일마다 주간과 야간 타임이 바뀐다. 적응이 될 수가 없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가 말하는 주간 연속 2교대제는 주간 근무 시간을 아침 7시로 앞당기고, 시간도 정확히 8시간으로 맞춰 주간 타임을 3시에 끝내고, 이후 오후 타임이 투입돼 새벽 1시 정도에 최종적으로 근무를 마무리하는 근무 시스템이다.
사용자측은 근로시간단축에 따른 생산 물량 유지 방안, 임금 조정 문제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는 “이는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1ㆍ2차 총파업을 통해 4대 핵심 요구안은 현장의 요구를 넘어 사회적 요구로, 또 입법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며 “115만 조합원과 함께 8월 3차 총파업과 제도 개선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사간 갈등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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