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김문수 도지사 특위 구성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도정 공백 감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타 당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진상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대권 행보를 제동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하자 새누리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이 경선 선거기간 김지사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은 타 당의 당내 경선에 개입하는 부당한 영향력 행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신현석, 새누리당 경기도의회 수석 부대표]
“민주통합당은 특정 사실에 대한 조사가 아니라 막연히 김문수 지사의 도정 공백을 억측하고 검증하겠다는 정치쇼를 즉각 중단하고.”
반면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도정 견제와 도민을 위하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주삼, 민주통합당 경기도의회 대표의원]
“새누리당은 도민이 부여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라는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새누리당은 김문수 지사의 직무유기에 동조하고 경선을 지원하기 위한 몰염치한 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합니다."
앞서 민주당은 ‘김문수 지사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여 없이 단독으로 운영위원회에서 가결해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본회의 개회 전 안건 상정을 두고 양당 대표단이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회를 했습니다.
정회 후 새누리당 의원 30여명은 속기사들이 다니는 통로를 이용해 기습적으로 본회의장을 점거했고, 민주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힘으로 밀어부쳐 본회의장으로 진입해 양 측이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도의회를 견학온 용인 성지초등학교 학생 40여명이 본회의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경인방송 유진상입니다. dharma@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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