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병농가 실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3일 발표한 ‘구제역 발병농가 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2월~2015년 3월 한돈농가 129개 농장을 대상으로 구제역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83%가 일관사육(모돈으로부터 자돈을 생산·비육해 출하) 농장, 5%는 비육(자돈 구입 또는 위탁 받아 비육해 출하) 농장으로 나타났다. 이중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의 46%는 비육농장이었다.
문제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의 절반가량이 과거 구제역 발생 경험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조사결과 구제역이 과거 발생했던 57개 농장(46%)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으며 나머지 54.0%인 67개 농장은 과거 발생 경력이 없었다. 보고서는 “2010~2011년 구제역 발생 당시 돼지를 살처분한 농가는 2100여 농가로 당시 사육농가의 30%에 해당한다”며 “이 비율을 감안하면 2014~2015년 구제역 발생농장의 과거 구제역을 경험한 농장 비율은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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