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뿔’

연극 ‘뿔’은 이런 직장인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묻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꿈을 꾸며 살고 있습니까. 이부장, 김과장, 안대리. 당신은 오늘도 안녕하십니까?”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있는 계절의 어느 날. 김과장은 직장에서 사슴농장으로 야유회를 간다. 이 부장은 날이면 날마다 할 수 있는 구경이 아니라며 부하직원들에게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이 야유회의 진짜 목적은 1년에 한번 사슴의 뿔을 잘라 피를 받아 마시는 보신행위다. 그리고 김과장은 ‘악몽’을 꾸기 시작하는데…. 연극 ‘뿔’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하루를 일상과 환상의 경계에서 감각적으로 교차시키며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한다. 오늘날의 사회를 날 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일 수도 있고 우리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일 수도 있다. 연극 ‘뿔’은 묻는다. “당신은 진정한 나의 길을 가고 있습니까.” 연극 뿔은 7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유시어터에서 공연을 갖는다. 티켓 가격은 성인 기준 2만5000원이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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