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협 원장의 굿바이 피부병

둘째는 어루러기다. 이 질환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톱·발톱·머리카락에 진균이 감염돼 발생한다. 어루러기는 가슴·등·겨드랑이·목 등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겼을 때 의심할 수 있다. 정상적인 피부색 위에 다양한 크기의 연한 황토색·황갈색·붉은빛을 띠는 갈색의 반점, 하얀 버짐 같은 탈색반이 섞여 있는 게 특징이다. 경미한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셋째, 백색비강진이라는 질환도 백반증과 유사해 보인다.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태양광선에 노출 후 발생한다. 원형 혹은 타원형 모양의 얇은 각질이 얼굴과 목 등에 하얗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약간의 가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백반증을 스스로 진단하는 건 위험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수년 혹은 수십년에 걸쳐 계속 번지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최초 진단부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백반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몇가지 생활상식을 익혀두자. 무엇보다 백반증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액세서리는 피부를 자극해서 백반증을 번지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계나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는 피하자. 셋째, 표백제나 밝은 색 머리 염색약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증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넷째, 상처관리를 잘해야 한다. 특히 화상 상처는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것은 역시 음식이다. 백반증 환자에게 동물성기름, 등 푸른 생선, 치즈, 인스턴트 음식 등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김협 소솜 피부과 잠실본점 대표원장 drkim.119som.com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