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트랜스지방 추방선언

FDA는 식품첨가물에서 트랜스지방을 완전히 빼더라도 소비자들은 맛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트랜스지방이 건강에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발표했다. 이후 트랜스지방에 대한 과학적 타당성 검토를 통해 트랜스지방을 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비록 소량일지라도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미 식품업계는 향후 3년에 걸쳐 트랜스지방을 대신할 대체 첨가물 사용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FDA는 트랜스지방을 추방함으로써 심장 질환을 줄이고 매년 수천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심장 발작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랜스지방은 섭취 시 동맥경화 등을 일으켜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포화지방보다도 심장 건강에 더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트랜스지방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건강에 좋지 않다고 지적해 왔다. 트랜스지방을 함유한 인기 식품으로는 파이 껍질과 비스킷·전자레인지용 팝콘·냉동 피자·식물성 쇼트닝과 마가린 등이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FDA의 트랜스지방 추방 결정에 올바른 방향으로의 진전이라고 환영하면서도 그동안 지나치게 많은 트랜스지방이 소비된 걸 감안했을 때 뒤늦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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