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EU) 지역 수출에 악역향’

홍준표 연구위원은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은 EU의 GDP 중에서 약 1.3%를 차지하는 규모로 그리스의 디폴트 발생이 유럽 실물경제로 확산되는 정도는 다소 약하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은 그리스 디폴트 발생시 EU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0.1%포인트 낮아지고 원ㆍ유로 환율이 1.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그렉시스 우려가 확산될 때까지 상황이 악화될 경우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이 경우 그리스 사태 파장이 원ㆍ유로 환율의 4.0%포인트 추가 하락은 물론 유럽 실물경제까지 영향을 미쳐 올해 EU 경제성장률을 0.8%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리스 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가 환변동 보험, 수출금융 등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내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인세 인상 억제, 기업구조조정 지원강화, 불필요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경영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기업에서도 장기적으로 경기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고기술ㆍ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에 주력하고 유로존 수출 감소에 대비해 신흥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각화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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