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또 다른 폭탄 그렉시트 리스크
한국경제 또 다른 폭탄 그렉시트 리스크
  • 강서구 기자
  • 호수 147
  • 승인 2015.06.22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로(EU) 지역 수출에 악역향’

▲ 그렉시트가 가시화되면 한국의 수출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경제에 또 다른 변수가 출현했다. 바로 ‘그렉시트(Grexitㆍ그리스 유로존 탈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그렉시트 우려가 확산될 경우 추가로 수출이 7.3%포인트까지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 경제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지난 18일 ‘그리스 사태의 한국경제 파급영향’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면서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 중인 그리스가 채권단에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경우 한국의 유로(EU) 지역 수출이 1.4%포인트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은 EU의 GDP 중에서 약 1.3%를 차지하는 규모로 그리스의 디폴트 발생이 유럽 실물경제로 확산되는 정도는 다소 약하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은 그리스 디폴트 발생시 EU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0.1%포인트 낮아지고 원ㆍ유로 환율이 1.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그렉시스 우려가 확산될 때까지 상황이 악화될 경우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이 경우 그리스 사태 파장이 원ㆍ유로 환율의 4.0%포인트 추가 하락은 물론 유럽 실물경제까지 영향을 미쳐 올해 EU 경제성장률을 0.8%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리스 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가 환변동 보험, 수출금융 등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내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인세 인상 억제, 기업구조조정 지원강화, 불필요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경영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기업에서도 장기적으로 경기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고기술ㆍ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에 주력하고 유로존 수출 감소에 대비해 신흥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각화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