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서울광장 활용론

서울광장을 제시한 이유로는 ‘접근성’ ‘규모’ ‘상징성’을 꼽았다. 명동ㆍ고궁ㆍ인사동 등 외국 관광객 대표 방문지와 1㎞ 이내에 있고, 1만3200㎡(약 4000평) 규모로 크며, 외국인과 국민 모두 접근할 수 있다는 거다. 박 회장은 “K팝 공연 외에 클래식과 인디공연 등 다양한 음악이 열려 누구나 들러 즐길 수 있다면 유익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면 재계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자칫하면 서울광장이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면서 “물론 서울시민들이 질 좋은 공연들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에 앞서 서울광장의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 공론화 과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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