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제적 측면 고민했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이후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추락 사망 사고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지난해 12월 16일 이 시설들에 대한 사용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시는 영화관 진동에 대해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19관(4D관)을 포함한 21개 전관의 우퍼 스피커 하부에 방진패드를 설치해 진동을 낮추도록 했다. 또 관객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4D관 의자 하부에도 방진패드를 부착하도록 했다.
수족관 누수는 실란트(접착재료)와 방수층이 단순히 들떠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고,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누수 부위의 실란트 등을 일부 제거한 후 재시공하도록 조치했다. 공연장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점심시간 중 안전담당자가 없는 상태에서 임의로 작업을 진행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안전그물망을 설치하고, 안전관리를 더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서울시는 임시사용 중인 전체 건축물의 안전상태와 주요 시설물에 대한 주기적 계측·점검 결과를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구조적으로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계획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유사사고가 재발할 경우에는 사고 경중에 따라 건물의 일부 또는 전체 사용중지, 임시사용 승인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희선 국장은 “약 5개월간의 사용제한에 따른 방문객·매출 감소, 입점 상인의 경제적 측면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도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세밀한 검증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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