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맥카페’출범, 커피사업 강화한다

매장 내 고급커피•디저트까지 ‘원스톱 플레이스’ 내세워

한국맥도날드가 햄버거 가게 안의 커피전문점 ‘맥카페’를 공식 론칭했다. 본격적인 ‘커피 전쟁’이 시작될 조짐이다.

한국맥도날드는 17일 서울 청담동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맥도날드의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인 맥카페(McCafé)를 공식 소개했다.

▲ 한국맥도날드 션 뉴튼 대표이사가 '맥카페' 공식 출범을 17일 알렸다.

맥카페는 맥도날드의 ‘매장 내 매장’으로 전문 바리스타가 100% 아라비카 원두를 직접 갈아 만든 고급 커피를 비롯해 30여종의 음료와 20여종의 디저트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식 출범하는 맥카페는 1993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 등 전 세계 34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한국은 지난 하반기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한 결과 매장 방문 고객의 만족도 및 재방문 의사가 95%를 상회함에 따라 올해 서울 청담점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맥카페에서는 다른 커피전문점에서 볼 수 없는 해외 성공 메뉴들을 도입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강렬한 에스프레소 샷과 우유의 조화로 일반 카페라떼보다 진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는 피콜로(Piccolo)와 기존의 카페라떼보다 더 풍부한 우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플랫 화이트(Flat White) 등은 맥카페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다.

또한 어린이용 우유 음료로 카푸치노를 연상케 하는 베이비치노(Babycino)는 가족 단위의 고객을 위한 메뉴다.

커피 등 음료의 가격은 1900~4500원 선이며, 디저트 가격은 1000~3000원 대로 기존의 커피 전문점에 비해 30~50%가량 저렴하다.

한국맥도날드의 션 뉴튼 대표이사는 “맥카페를 통해 다양한 입맛과 니즈를 가진 다양한 연령의 고객들이 식사와 커피 및 디저트까지 맥도날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현재 전국 10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맥카페를 올해 안에 25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은영 기자 liz@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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