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역세권에 숨은 ‘출구’ 부터 찾아라
환승역세권에 숨은 ‘출구’ 부터 찾아라
  •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
  • 호수 137
  • 승인 2015.04.1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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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역 주변 투자전략

▲ 환승역세권에 위치한 수익형 부동산은 유동인구가 풍부해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다.[사진=지정훈 기자]
환승역세권에 위치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다. 단일역 대비 임차 수요층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지역개발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시 자금 회수도 빠르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 소비층의 비율이 높아 판매ㆍ유흥시설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3월 28일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9호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5개 역사가 신설되고, 선정릉(분당선)과 종합운동장역(2호선)이 환승역이 됐다. 2016년 상반기에 개통되는 3단계 구간을 보면, ▲8호선 잠실ㆍ삼전ㆍ석촌 ▲5호선 방이사거리ㆍ신방이ㆍ올림픽공원 ▲9호선 오륜ㆍ보훈병원 등 8개 역이 생기고, 이중 2곳은 환승역이 된다.

지하철 노선이 생기거나 연장될 경우 투자자는 보다 관심을 갖는다. 역세권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환승역세권에 위치한 수익형 부동산은 인기가 많다. 단일역 대비 임차 수요층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지역개발까지 노릴 수 있어서다. 기존 환승역세권은 주변에 상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 투자시 자금 회수가 빠르고, 미개통 환승역세권의 경우 향후 투자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젊은 소비층의 비율이 높아 판매ㆍ유흥시설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환승역의 인기는 기존 역세권이나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 3월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1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의 경우 지하철 2ㆍ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8번 출구방향에서 마포 한강 1차 푸르지오를 통한 단지 지하, 오픈 브리지를 통해 지상으로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강변북로와 250m거리로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강남, 강북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양화대교가 가깝고 내부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상권으로 불리는 마곡지구는 9호선 마곡나루가 2016년 항공철도와 이어지면서 환승역이 된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분양한 ‘마곡나루역 캐슬파크’ 오피스텔(총 648실)은 최고 30대 1, 평균 17대 1로 성공적인 청약 마감을 거뒀다. 이후 마곡지구 최초 계약 기간 내 100% 완판을 기록했다. 현재 1층 전면부 상가는 3000만~1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다. 위례신도시도 환승역의 인기가 높기는 마찬가지다. 위례 신사선(경전철)과 위례 트램선이 환승하는 중앙역, 8호선과 위례 트램선이 교차하는 우남역 인근 상가나 오피스텔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환승역은 출구에 따라 상권 규모가 분류되기 때문에 투자시 ‘출구별’ 분석을 하는 게 중요하다. 2015년 3월 기준 수도권(인천지하철ㆍ전철 포함)에는 총 929개 역이 있고, 환승역은 150여개에 달한다. 그중 서울의 대표 환승역 14개, 인천 3개, 경기 4개역을 조사한 결과, 출구가 적게는 6개에서 많게는 14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주출입구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 답은 유동고객의 동선動線에 있다. 

수도권에만 929개 역 존재

노점상이 역을 중심으로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노점은 유동인구가 많아 장사가 잘 될 만한 곳에서 운영되는 게 보통이다. 그 지역 토박이거나 오랜 거주자인 경우가 많아 지역상권 흐름에도 밝다. 유명 의류대리점이나 프랜차이즈 업종이 입점한 출구 쪽도 주목할 만하다. 통상적으로 본사에서 동선 입지가 뛰어난 곳이 아니면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출구에 다양한 노선의 버스정류장이 있으면 환승으로 유동 인구가 많아진다. 비역세권 등 지역으로 이동하는 게 용이해서다.

마지막으로 영화관ㆍ백화점ㆍ할인점 등 대형편의시설, 관공서의 위치도 확인해야 한다. 집객효과가 뛰어난 대형 건물로 인해 유동 고객을 유입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도권만 하더라도 환승역이 늘어나 분양업체에서 환승역을 강조한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과 직접 연결되거나 초역세권 입지라고 해도 출구별 유동인구를 파악하지 못하면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직접 현장에 가서 예상 유동인구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수도권 환승역에 분양 예정 중인 수익형 부동산은 다음과 같다. 위례신도시 우남역세권에 자리 잡은 ‘위례 드림시티’ 상가가 현재 분양 중이다. 위례신도시는 강남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2017년 개통 예정)과 위례신도시를 관통하는 트램선이 만나는 환승역이자 풍부한 배후수요가 확보된 항아리 상권이다. 교통여건 또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외곽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및 송파IC 인접, KTX 수서역도 신설 예정이다.

위례 드림시티 상가는 지하 3층~지상 5층, 연면적 8088㎡(약 2446평), 총 66개 점포 규모로 동측 및 남측 20m, 북서측 10m, 북동측 6m 보행자 도로를 접하고 있는 3면 개방형이다. 지하 3층~지하 2층은 주차장 48대, 지하 1층~지상 5층은 상가로 구성된다. 층별 권장업종은 ▲지하 1층은 마트, 스크린 골프장 ▲지상 1층은 약국, 편의점, 이동통신전문점,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지상 2층은 금융기관, 전문식당가 ▲지상 3층은 병의원 ▲지상 4층은 학원 ▲지상 5층은 독서실, 스카이라운지 등이다. 3.3㎡(1평)당 분양가는 770만~4500만원이고, 계약금 10%에 40%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라 입점 시까지 자금부담이 비교적 적다.

서울 대표 업무시설 밀집지역인 공덕 환승역세권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공덕파크자이’ 단지 내 상가도 주목받고 있다. 공덕파크자이 상가는 전매장 1층 로드숍 상가로, 대로변과 경의선 숲길 공원을 따라 200m가량 길게 펼쳐져 있다. 유럽 스타일의 카페거리와 같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 지역 내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유동인구 풍부 지역개발까지 가능

제2의 광명역세권으로 기대되는 용인 기흥역세권 내 ‘롯데캐슬 레이시티’ 오피스텔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38층, 3개 동 규모다.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260가구(전용 84㎡ㆍ약 25평), 오피스텔 403실(전용 22〜24㎡ㆍ약 6~7평),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분양 시 계약금 750만원에 중도금 5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롯데캐슬 레이시트는 분당선과 용인 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기흥역세권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일대 24만7765㎡(약 7만4948평) 규모로 약 5100가구가 입주하는 개발지역이다. 대중교통 환승센터, 환승주차장 등 교통시설과 상업시설이 연계돼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 2002c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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