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가입 이슈 인프라 업종에 ‘호재’
AIIB 가입 이슈 인프라 업종에 ‘호재’
  • 김정덕 기자
  • 호수 135
  • 승인 2015.03.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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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참여

▲ 우리 정부가 AIB에 가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제에 긍정적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결정한 것에 대해 증권가 전문가들이 “한국 경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낙후된 아시아 신흥국 인프라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건설ㆍ교통ㆍ통신 등 인프라 사업 관련 업종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3월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관계 부처간 논의를 거쳐 AIIB에 예정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AIIB는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되는 국제금융기구다. 지난 2013년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추진돼 왔다. AIIB가 조성할 기금 규모는 1000억 달러다. 중국은 이중 500억 달러를 출자해 50%의 지분율과 의결권을 갖는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국의 AIIB 가입을 독려해 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중국으로부터 가입을 권유받은 지 8개월 만에 참여 의사를 공식 발표하게 됐다.

AIIB 출범은 전세계 경제에 긍정적일 거라는 주장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진출해 경제적 실익을 챙길 수도 있다는 거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G2(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 전 세계 경제에 유익할 것”이라며 “특히 재정ㆍ인프라투자 확대ㆍ교역량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AIIB 가입 결정 이전부터 주식시장에서 현대건설 등이 뜰 거란 얘기가 나왔던 이유가 여기 있다.

AIIB 출범으로 한국은 물론 중국과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는 국가들이 재정확대로 정책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거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 확대 노력이 재정지출과 인프라투자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서다. 장 연구원은 “중국 주도의 새로운 국제기구가 설립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고가 활용되고, 재정지출 확산과 투자가 진행된다”며 “통상정책에 관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향후 교역량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런 환경은 위험자산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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