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창업 성공비법 “여기 있소이다”
외식창업 성공비법 “여기 있소이다”
  • 이호 기자
  • 호수 0
  • 승인 2015.02.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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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노하우 돋보이는 창업아이템 5選

▲ 니드맘밥 홍대 매장 모습
유행성 아이템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창업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남다른 비법과 노하우로 무장한 아이템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한 것. 획일적인 창업 매뉴얼에서 벗어나 남다른 비법과 노하우로 승부한다는 점에서 이런 아이템의 등장은 의미가 있다. 생존력 강한 아이템들의 비법을 살펴봤다.

화덕400, 새로운 고기전문점 = 참나무 장작 바비큐 전문점 ‘화덕400’은 고기를 익히는 방법과 온도가 일반 고기집과 다르다. 상온 400도를 웃도는 대형 화덕에서 삼겹살과 통오리를 익힌다. 400도는 화덕400이 18년에 걸쳐 고기가 가장 맛있게 익는 온도를 연구한 끝에 발견한 최적의 온도다. 고온에서 삼겹살이 익으면 기름기는 쫙 빠진다. 게다가 참나무 장작으로 화덕의 불을 피우기 때문에 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지고 육즙은 풍부해진다. 게르마늄으로 제작한 돌판을 사용하는 것도 화덕400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게르마늄 돌판은 통삼겹과 통오리를 굽는데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넓고 화력에 강하다.

치킨퐁, 냉각테이블의 신선함 = 맥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온도다. 맥주는 상온 4~6도일 때 가장 신선하다. 문제는 이런 온도를 24시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치킨퐁’을 론칭한 프랜차이즈 기업 가르텐은 생맥주의 원리와 맛을 유지하기 위해 가르텐 프레시 펍 잔을 개발했다. 일반 생맥주 잔은 맥주가 공기와 접촉하는 순간 산화가 진행된다. 이런 이유로 맥주잔이 부식해 생맥주 고유의 맛이 사라진다. 하지만 가르텐이 개발한 프레시 펍 잔은 생맥주가 공기와 접촉하는 면을 최소화해 생맥주 안에 호모균이 공기 중의 미생물과 접촉해 일어나는 산화를 최대한 억제하고, 냉각용기에서 나오는 냉열로 이산화탄소를 차단해 생맥주 본래의 맛을 유지한다. 이런 시스템을 테이블에 옮긴 것이 냉각테이블이다. 치킨퐁은 냉각테이블을 통해 공간이 협소한 매장의 동선을 간소화하고, 소비자에게 24시간 신선한 맥주를 공급한다.

니드맘밥, 가마솥밥이 만든 기적 = 한식전문점의 발전가능성을 증명한 ‘니드맘밥’의 경쟁력은 전통에서 첨단에 이르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니드맘밥은 국내 최고의 쌀밥을 선보이기 위해 3대를 이어온 무형문화재가 구현한 전통 방식의 가마솥으로 밥을 짓는다. 매장에 즉석정미기를 설치해 그날 사용할 쌀을 정미한다. 즉석 정미와 가마솥밥이라는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데이터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식권발매기로 주문과 결제를 한번에 해결한다. 별도의 카운터 인력을 고용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주문과 결제에 따른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해 매장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맵꼬만명태찜, 파격 업종전환 지원 = 맵꼬만명태찜’은 국내 보기 드문 한식 명태요리전문점이다.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명태가 조화를 이룬 명태콩나물찜을 비롯해 다양한 찜과 탕, 조림 요리를 선보인다. 수분율 70%의 말린 명태를 사용하고 있어 사계절 영향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식재료 로스율도 최소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맵꼬만명태찜은 지난해부터 업종전환(리뉴얼)을 고민하는 창업자에게 간판과 주방 집기 등을 무상 지원하는 파격적인 성공 창업 플랜도 선보이고 있다. 대상은 업종변경이나 재창업을 원하는 현재 운영중인 자영업자다. 점포 크기는 80㎡(약 25평) 이상이다.

갈중이, 첨연감물염색의 힐링 브랜드 = 제주의 유산을 담은 명품갈옷 ‘갈중이’는 시중의 갈옷 브랜드와 달리 고객의 요구를 소화할 수 있는 맞춤형 브랜드다. 35년간 일반의류에서 갈옷까지 취급한 덕분에 염색, 소재, 디자인을 고객의 요구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다. 제주산 감물로 염색하는 갈중이는 첨연감물염색부터 갈옷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갈옷 봉제의 전 공정을 직접 주관할 정도로 모든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인사동 매장의 경우 20대부터 4050세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이 방문하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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