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는 누군가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면 자기 자신에게 일부 책임이 있다고 얘기한다.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거다. 세상에서 자기 자신이 친 덫만큼 끔찍한 건 없고 열등감이나 자기연민만큼 관계를 가로막는 장벽은 없다. 스스로 불쌍하게 여기면 스스로 불쌍한 사람이 되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면 자랑스러운 사람이 된다. 물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오체 불만족」의 주인공 오토다케, 스티븐 호킹 박사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 받는 이유가 뭘까.
팔다리가 없고, 걷지도 말하지도 쓰지도 못하는 이들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자아도취’가 아닌 ‘자기애’를 갖는 것이다. 저자는 자기애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몇가지 특성이 있다고 말한다. ‘허풍과 과장’ ‘헐뜯기’ ‘정당화와 변명’ ‘외톨이와 삐지기’ ‘전천후 천사’ ‘냉소적 태도와 불신’ 등이다.
예를 들어 스스로가 무가치하다고 여기면 그것을 인정하는 게 괴로워 다른 사람의 허물을 찾아 헐뜯는다.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다. 저자는 이외에도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인간관계의 기본 원리가 너무 단순하다는 것, 실천은 어렵지만 그 결과는 인생을 유쾌하게 바꿔놓는다는 것을 재미있는 사례로 보여준다. 아울러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스톱&씽킹(STOP&THINK)’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다양한 대안들을 찾아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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